착한벗, 10월18일 ‘아시아문화축제’

 

이주민 다문화가족 2000명 한자리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이주민이 160만명을 넘어섰다. 사실상 다문화사회가 열렸다.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와 문화가 약간 차이가 있다고 해도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소중한 불교의 자비정신이 빛이 발해야 할 때다. 사단법인 착한벗들(이사장 회일스님)은 한국사회와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주민들의 이해도를 제고하고 친밀감을 조성하는 한편, 사회 일원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는 아시아문화축제를 거행한다. 오는 10월18일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주 화산체육관을 중심으로 하루종일 펼쳐지게 될 축제에는 국내 거주하는 이주민과 일반 시민을 합쳐 2000여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아문화축제는 국제포교사회와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가 조계종 총무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8년부터 서울에서 시작되어 올해로 6회째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총무원에서 마주협의 지원사업으로 결정, 착한벗들이 주관단체로 선정되어 전국 단위의 규모로 전주에서 개최하게 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몽골 네팔 베트남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아시아 9개국 불교문화체험과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전통과 문화로서 한국불교의 가치를 알리고 동아시아 불교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불교문화축제로 꾸려졌다. 일반시민과 이주민의 실질적인 어울림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명랑운동회도 흥미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뿐만 아니다. 지역사회와 불교의 동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대안을 찾는 실효성 있는 시간도 갖는다.

행사 당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과 지역 국회의원, 기관장, 동아시아 주한대사와의 간담회가 그것이다. 이외에도 장기자랑, 아시아문화공연, 아시아 국가별 음식 체험, 한국전통문화 소개, 의료·법률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익산 미륵사지 등 지역 불교문화를 소재로 한 관광문화 콘텐츠 개발을 촉진시키고 향후 전북지역 포교활성화 및 다각화를 위한 숙원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토대 마련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착한벗들은 “다문화사회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고 따뜻한 사회 분위기 조성과 발전을 도모하여 인류평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착한벗들은 또 “이주민과 일반시민이 함께하는 최초의 전국 단위 행사로 진행될 예정으로 조계종이 이주민 복지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고, 행정 정치 시민사회에 대한 전북불교계의 역량을 각인시키는 계기로 활용할 전망”이라며 “전북불자의 자긍심과 단합을 촉진하여 전북100인대중공사 등 전북불교계의 변화의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번 행사는 조계종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와 김제 금산사, 고창 선운사 등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불교신문3132호/2015년8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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