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요법

고칼로리, 육식 위주의 식단이 문제가 되면서 새로운 영양학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우선 내 몸이 어떤 그룹에 속해있는 지를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방향으로 영양공급을 해야겠습니다.

일종의 체질분류라 할 수 있겠는데, 자신이 어느 그룹의 속성과 특별히(보통 80% 이상 부합될 경우가 해당) 일치할 때에만 적용할 수 있답니다. 만약 어떤 체질분류에서 자신이 두 부류 이상의 특징을 어느 정도 비슷하게 갖고 있다면 그 방식의 분류는 채택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크게 음과 양으로 나누는 음양체질분류를 활용하는 겁니다. 음은 내실위주, 방어적, 보수적인 경향을 띄고 양은 확산위주, 공격적, 강제적인 것이 되므로 내 몸(외적)과 성향(내적)의 전체적인 흐름이 양적인 요소가 주도하는 경우에는 양체질이라 할 수 있고, 음적인 요소가 주도하는 경우에는 음체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체질과 같은 성질의 요소가 가해지는 경우 과잉된 탓에 우리 몸은 부담을 느끼게 되고 심하면 질병을 유발하기까지 하고, 반대 성질의 요소가 더해지면 어느 한 방향으로의 치우침이 해소되어 신체는 편안해지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양체질의 경우 활동력이 많고 신진대사가 활발하므로 음적인 요소를 보완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라면 운동을 하기보다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음식은 자극성이 없고 깊은 맛이 있는 것을 권합니다.

예를 들자면 기름지고 달고 시큼한 것들이 이 체질에는 해가 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몸에 적합한 것이 되겠고, 찹쌀 콩 팥 류의 무겁고 진한 종류의 곡식, 그리고 버섯류 해초류가 아주 좋습니다. 수분은 되도록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은 7시간 이상 많이 자도록 하고, 마음은 안정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음악을 듣게 되어도 조용한 것을 감상하는 것이 좋아요.

음체질은 비교적 활동력이 적고 신진대사가 활달치 못한 면이 있으므로 양적인 요소를 보충할 필요가 있어서, 휴식보다는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좋겠고 음식은 자극성이 있고 담백한 것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 후추 파 마늘 같은 것들이 이에 해당하며, 율무 밀과 같은 가볍고 담백한 곡류, 쑥 달래 등과 같은 더운 성질의 나물류가 도움을 주는 채소이므로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마음은 적극적이 되도록 노력하고, 음악은 밝고 경쾌한 곡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교신문3116호/2015년6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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