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불자회 창립…통영사암련 ‘자비의 쌀’ 전달

통영해양경비안전서에 해경법당이 마련돼 첫 봉축법회를 5월22일 봉행했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에 법당이 마련돼 첫 봉축법회를 5월22일 봉행했다. 통영사암연합회 회장 선웅스님(용화사 주지) 해경 경승실장 묵원스님(보현사 주지) 등이 주관한 해경법당 개원에서 해경불자회인 청불회가 창립돼 초대 회장에 이종주 청문감사계장이 선임됐다.
 
봉축법회에서 청불회 이종주 회장은 통영해경에서 첫 봉축 법회를 갖는 날 부처님께서 오신 큰 뜻을 받들어 진리의 정법을 바로 세우고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며 모든 중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면서 진리의 등불로 사바세계의 어두움을 걷어 내고 자비로운 불심을 실천하는 참된 불자가 되자고 발원했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 박재수 서장은 법회에서 오늘 우리서에 수행도량인 법당이 마련돼 해경 불자와 가족들이 진리와 광명의 등불이 돼 모두에게 힘과 용기를 주게 됐다면서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해경가족들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자비를 나누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 해경법당에서 부처님 점안식이 봉행됐다.
법회에 앞서 진행된 육법공양은 해경의장대 6명이 봉행했으며, 청불회 회원들을 대표해 박유정 씨(해양오염방제과)가 발원문을 통해 나와 남이 다르지 않고, 온 세상이 모두 소중하다는 가르침 따라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불길을 거두고 부처님의 가르침 따라 깨달음을 이루는 그 날까지 바른 마음. 바른말. 바른 행동으로 살아가겠다면서 항상 모든 생명체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비의 실천자가 되어 나만을 생각하지 않고 이웃의 행복을 생각하는 지혜로운 불자가 되겠다고 발원했다.
 
해경의장대 6명 육법공양을 올리고 있다.
봉축법회에 앞서 해경법당의 부처님 점안식은 박재수 서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청불회 회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불교전통의식으로 법주 옥산스님과 법조스님의 집전으로 봉행됐다.
 
이날 법당 개원을 주관한 박재수 서장은 지난 2009년 속초해경 서장 근무 당시 3교구본사 신흥사에서 해경법우회장을 역임했었다.
 
법당 개원에 앞서 전날(21) 통영불교사암연합회는 통영 문화마당에서 봉축연합 대법회를 봉행했다. 통영불교사암연합회장 선웅스님의 봉축사, 용화사 회주 묘유스님의 법문, 김동진 통영시장과 이군현 국회의원의 축사에 이어 수향루풍물패가 풍물놀이를 진행하고, 이어 500여명이 통영항 부두를 순회하는 제등행진과 불꽃놀이가 펼쳤다.
 
이날 법회에서 통영사암연합회는 통영시청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 200포를 전달했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에 해경법당의 개원한 박재수 서장이 인터뷰하고 있다.
 
통영사암연합회가 봉축연합법회를 갖고 지난 21일 제등행진을 했다.
[불교신문3110호/2015년6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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