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50주기 사진전

지난 3일 개막식 후 동산대종사 열반 50주기 사진 전시장을 둘러보는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종정을 세 차례 지내며 불교정화운동을 주도하는 등 대한불교조계종 탄생의 주역인 동산 대종사를 회고하는 사진전이 시작됐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수불스님)는 5월3일 오전 9시 보제루에서 ‘동산 대종사 열반 50주기 사진전’ 개막식을 거행했다. 개막식에는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강주 용학스님, 학감 능주스님, 교무국장 승련스님, 사회국장 환응스님, 강사 정한스님을 비롯한 소임자와 신도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은 “동산 노스님께서 열반하신지 50년이 되었다”면서 “직접 얼굴을 뵙지는 못했지만, 그 말씀이나 향기는 출가한 이후 지금까지 들어와 큰스님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동산 대종사 50주기 사진전 개막식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왼쪽에서 네번째)과 강주 용학스님 (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주지 수불스님은 “이번 사진전을 기획하고 자료를 모으고, 많은 보완을 거쳐 80여점을 선별해 전시하게 되었다”면서 “비록 사진으로 동산 큰스님을 만나게 되지만, 큰스님의 수행과 가르침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정총림 범어사는 동산 대종사 열반 50주기를 앞두고 큰스님의 업적을 기리고 가르침을 후대에 온전하게 전하기 위해 각종 사진 자료를 수집해 왔다.

지난 1월부터 현익채 전 금정중 교장, 김화선 금정중 교사, 불교신문 영남본부(본부장 김성동)가 합동으로 수집하기 시작한 결과, 4월까지 약 300여 장의 사진과 엽서 등의 각종 자료를 모았다. 범어사는 동산 대종사의 생애를 수행, 전법, 정화불사, 일상 등의 주제로 분류한 후 고증 작업을 거쳐 8월15일 사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동산 대종사 50주기 사진전 개막식에서 주지 수불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은 “큰스님의 자취를 기록하는 것은 범어사는 물론 한국불교 역사를 보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사진전은 동산 대종사 추모다례가 열리는 5월 11일까지 범어사 보제루에서 이어진다.

[불교신문3104호/2015년5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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