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019년 2월 28일까지
지관스님 이후 첫 스님총장

동국대 신임총장 보광스님. 불교신문 자료사진

동국대학교 18대 총장으로 불교학과 보광스님이 선출됐다. 학교법인동국대학교(이사장 일면스님)은 오늘(5월2일) 은석초등학교에서 열린 290회 이사회에서 단일후보였던 보광스님을 동국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11대 총장을 지낸 지관스님(1986~1990년 재임)에 이어 29년 만에 스님 총장이 탄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이사회에는 일면스님과 성타, 삼보, 심경, 명신, 미산스님, 안채란, 김선근 이사 등 8명과 감사 제정스님과 최대식 씨가 참석했다.

총장선임의 건이 상정되고 최근 제기된 보광스님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한 의견이 오고 가면서 40여 분 이상 논의 끝에 보광스님의 정견발표가 진행됐다. 4년간 총장으로서 학교운영계획을 들은 이사들은 이사회가 시작된 지 2시간만인 오후5시경 비밀투표 끝에 찬성 8표, 기권 1표로 보광스님은 18대 동국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총장임기는 2019년 2월28일까지다.

지난 2월28일 김희옥 전 총장의 임기만료 후 총장 부재로 2개월 이상 공백이 불가피했던 학교행정은 신임 총장 선출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총장선임의 건을 두고 야기됐던 학내구성원간의 갈등을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희옥 전 총장이 지난 4월21일자 사직서를 제출한 것에 대한 보고안건과 총 9가지 안건이 다뤄졌다. △정관변경에 관한 사항 △임원 해임에 관한 사항 △동국대 18대 총장 선임에 관한 사항 △교원 징계 의결요구에 관한 사항 △임원(감사) 선임에 관한 사항 △법인 각종 위원회 임원 위원 해촉 및 위촉에 관한 사항 △2015 회계연도 의료원 의료장비 중 시설대여 리스 실행승인에 관한 사항 △정관시행세칙 변경에 관한 사항 △기타사항 등이다.

정만스님이 사의를 표한 뒤 공석이었던 감사 후임으로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함결스님이 선출됐다. 임기는 관할청 승인을 거쳐 전임 감사 임기 만료인 2016년 9월11일까지다.

이와 함께 각종 위원회 위원도 일부 변경됐다. 일면스님이 이사장으로 선출되면서 후임 교육위원에는 명신스님이 위촉됐다. 심경스님은 의료위원으로 위촉됐다. 교원징계위원회는 일면스님 후임으로 성타스님이, 허천택 전 이사 임기만료 후 공석이던 자리에는 김선근 이사가 새롭게 위촉됐다. 직원징계위원으로 김선근 이사가, 일반직원재심위원회 위원으로 명신스님이 위촉됐다.

정관변경은 이사 3분의2 이상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지만 이날 이사회에 8명이 참석, 의결정족수 미달로 상정되지 못했다. 임원 해임에 관한 사항 관련해서는 이사회 파행과 관련해 책임소재를 다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포용하고 가야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오면서 이월됐다. 교원징계 의결요구에 관한 안건도 차기로 이월됐다.

[불교신문3104호/2015년5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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