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오늘 네팔에 긴급구호 선발대 파견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오늘(4월27일) 강진으로 인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네팔에 긴급구호활동을 위한 선발대를 파견한다.

조계종은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거쳐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와 사회복지재단 산하 긴급재난구호봉사단,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 등 종단 산하 시설 직원들을 네팔 현지에 급파하고 우선적으로 20만불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긴급구호활동 제반 사항에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오늘 네팔 현지에 선발대를 파견하고 긴급구호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대한불교조계종긴급재난구호봉사대 선발대는 총무원 사회국장 각평스님을 단장으로 하며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선발대는 24시간 이내에 피해지역인 카트만두에 입국해 피해지역 확인과 상황판단을 통해 본진 파견을 비롯한 종합적인 긴급재난구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선발대에는 본지 이경민 기자도 동행해 현지의 피해상황과 선발대의 활동을 생생하게 전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오늘 오후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선발대 파견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 개시를 알렸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선발대를 격려하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스님은 “네팔 지진 피해지역의 신속한 상황파악과 현지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비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불교계 안팎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사단법인 홍법문화재단(이사장 정우스님)과 영축총림 통도사 서울포교당 구룡사, 여래사는 네팔 지진 긴급구호기금 1억원을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지구촌공생회, 더프라미스 등 불교계 국제구호단체들도 현지에 책임자를 파견하고 본격적으로 모금활동 및 구호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네팔 현지에 긴급구호자금 3만달러를 지원한다. 또 지구촌공생회 네팔지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생청소년센터에 구호본부를 설치하고 지진이 발생한 카트만두를 중심으로 현장 조사 및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발빠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지구촌공생회 직원들과 운영위원, 자원활동가 등 50여명은 긴급구호팀은 구성해 이재민들에게 식량, 식수, 의약품, 담요 등의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해외 구호활동에 이어 국내에서도 네팔 지진피해 주민 돕기 긴급구호 계좌를 개설하고 모금활동에 들어간다.

더프라미스(이사장 법등스님) 역시 내일 오전 선발대를 파견하고 해외 현지 조사에 들어간다. 현지 조사에 따라 의료진을 파견하는 한편 긴급구호 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본지 확인 결과 불교계 국제구호단체는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성지순례를 진행하고 있는 여행사 등도 피해상황이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