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나은 오늘위해

생각농사 지어야 한다

 

기분 좋은 생각 낳으며

‘웰빙의 삶’을 살아야

생각 바꾸기

김정호 지음/ 불광출판사

생각의 씨앗을 심다

백성호 지음/ 중앙북스

 

생각을 한번 바꾸면 그 사람의 일생은 변화한다. 같은 현상이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마음과 행동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김정호 덕성여대 심리학 교수는 “행동을 바꾸면 생각도 바뀌며 스트레스가 사라진다”는 주장을 담아 <생각바꾸기>를 펴냈다. 예를들어 “연필을 이로 물면 웃는 얼굴이 된다. 만화를 볼 때 연필을 이로 물고 보면 더욱 재밌게 다가온다”고 주장한다. 얼굴표정이 정보처리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동일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보이는 개인차는 성격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이 가지고 있는 동기, 인지, 행동의 다름에 따른 정보처리의 차이로 보는 것이 더 실용적이다. 동기가 무엇이고, 평소에 지닌 믿음이 무엇이며, 주로 사용하는 행동이 어떤지를 살피면 자신의 변화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

저자는 마음챙김 명상과 기분 좋은 생각을 낳는 훈련이 스트레스를 줄이며 웰빙의 삶을 사는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물에서 뜨는 법을 모르는 사람에게 깊은 물은 불안의 대상이다. 수영할 줄 아는 사람에 깊은 물은 즐거움의 대상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웰빙을 늘리는 행동전략이 바로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할 삶의 기술이다.”

백성호 중앙일보 기자가 연재해 온 ‘현문우답’의 내용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창조하려면 ‘생각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이 담긴 글이다.

“두 마리 양이 있다. 한 마리는 주로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한다. 다른 한 마리는 목장이란 울타리 안에서 마음 가는 대로 뛰어다닌다.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내 안에서 올라오는 물음에 스스로 답을 하는가’라는 점이다. 들판에서 친구와 놀고, 싸우고, 어울리면서 숱한 물음이 자기 안에서 올라온다. 부닥치는 문제를 풀기위한 물음이다.”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백성호 기자는 들판의 양에 대해 생각을 던진다. 그리고 부모들을 향해 “책상에 앉아 있는 것도 필요하지만, 들판에서 뛰어다니는 것도 중요하다”며 “아이들에게 들판의 리더십을 길러 주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깨달음의 자리는 하나다. 진흙 위에 연꽃을 피워보라”고 권하고 있다.

불교의 수행은 결국 마음의 문제다. 두 권의 책은 각각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지만 “수행을 통해 마음을 조절하라”는 큰 주제에서 만나고 있다.

[불교신문3099호/2015년4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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