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마을 마하보디교육원 승려연수 교육 열기 높아

불교호스피스 기본과정 교육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울산 정토마을 마하보디교육원에서 실시됐다.

조계종 교육원 승려연수교육 일환으로 열린 이번 강좌에는 선원에서 정진 중이던 중진 수좌 스님들도 다수 참석해 불교호스피스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를 반영했다.

교육 첫날 자재요양병원 현장답사 임종실 교육에서 교육위원 능인스님(충남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영적돌봄 활동)은 “임종 전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넓고 밝은 방을 조성하여 돌봄의 깊이를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수생 연각스님(송광사 선원)은 “능행스님의 불교호스피스에 대한 책을 보고 한번 경험하고 싶었다”면서 “수행에서 죽음을 보는 것과 또 다른 지혜에 접근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첫 강의인 ‘임상과 수행의 만남’을 ‘임상수행과 대승보살도’를 통해 설명한 마하보디교육원 원장 능행스님(자재요양병원 이사장)은 “돌봄을 통해 전문성을 갖고 중생의 손을 잡아주면서 고통에 대해 실제적 경험을 많이 하면 노련한 힘이 생겨난다”면서 “임상 현장에서 고통을 돕는 영적 돌봄이, 고통을 자양분으로 연꽃을 피우는 과정과 같이 상구보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불교호스피스’를 주제로 한 이번 승려연수교육은 마하보디교육원에서 8일 ‘임종시점에서 서귀직지(西歸直指)의 방법론’과 ‘불교적 임종의 입관의식 재현’ 등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6일 울산 정토마을 마하보디교육원에서 열린 불교호스피스 승려연수교육에서 원장 능행스님이 강의하고 있다.

[불교신문3096호/2015년4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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