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무 교수 전호균 위원, 포교종책연찬회 발제

“포교사단은 거사들을 불교계로 끌어들여 활동하게 하는 새로운 장이자 장치로 평가할 만한다.”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는 4월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지역포교와 포교사단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연 제61차 포교종책연찬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유승무 교수는 ‘포교사단의 미래상과 포교사의 품위’를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2014년을 기준으로 남성 2192명, 여성 2232명인 포교사단의 남녀 구성비는 거의 비슷하다”면서 “치마불교라는 별칭을 가진 한국불교의 성비와 비교한다면 이 수치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유 교수는 이어 “사찰에서 주어진 역할이 없어서 할 일 없이 겉돌기만 하던 거사들이 포교활동에서 비로소 물 만난 고기처럼 무엇인가 활력을 찾은 것이 아닌가 추론해 본다”고 분석했다.

전호균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교육위원은 ‘포교활성화를 위한 교구와 사찰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해온 경험을 가진 포교사들을 육성해 현장의 포교활동에 동참토록 함으로써 스님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해결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한다면 포교효과를 높이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포교사는 더 이상 스님들의 경계대상이 아니라 스님들을 외호하고 도와줄 수 있는 핵심불자로 인식하고 이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신심을 증장해 교구나 사찰에서 포교활동의 주체자이자 보조자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윤영희 포교원 포교차장이 ‘지역포교와 포교사단의 역할’을 주제발제했으며 윤기중 포교사단 수석부단장, 범어사 포교국장 지장스님, 전자불전연구소 전임연구원 영석스님이 지정토론자로서 토론을 펼쳤다.

[불교신문3096호/2015년4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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