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자초한 당사자로 참회하고 동국대 이사직 당장 사퇴” 촉구

동국대학교 발전을 염원하는 동문승가회가 지난 3월27일 김희옥 전 동국대 총장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진우, 현광, 정광, 혜준, 성광, 법수, 진상, 지원, 유원, 법상, 영석, 신해, 정수, 법정스님은 성명서에서 “동국대학교 제17대 김희옥 전 총장은 오늘날 학교가 혼란에 빠지게 한 직접 당사자”로 지목했다. 스님들은 “4년 전 총장선출 과정에서 당시 이사장 정련스님, 상임이사 성관스님, 영담스님 등 다수의 이사들과 종단의 수장들이 총추위에서 1등을 한 보광스님을 사퇴시키고 자신을 추천하고자 했을 때, 그는 종단의 외압에 대해서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자신을 지지해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단의 외압을 주장하며 계속해서 학교주변을 맴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정관 제24조 2항에 의해 ‘대학의 장’이라는 직책으로 당연직 이사가 되었으나 이제 대학의 장이 아니므로 당연히 이사직도 사퇴하는 것이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9일 이사간담회에도 이사 자격으로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스님들은 “교계의 한 매체에 의하면, 그는 지난 3월 22일 영담스님과 박종윤 회장을 만나 소위 3자회담을 하면서 학교 정상화를 위해 손을 잡기로 했다”며 “김희옥 전 총장의 이러한 행보는 계속해서 학교를 혼란스러운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을 뿐이며 또 다른 사리사욕을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옥 전 총장에게 “오늘날 동국대학교의 혼란을 자초한 장본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참회하라”며 “동국대 이사직을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학교주변에 맴돌지 말고 자숙할 것과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등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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