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연합 10개 사찰 진리바닷가서 1500여명 운집 달집태우기도
울산 10개 사찰이 합동으로 연 대보름 방생법회 및 대보름 행사가 경주 양남면 진리마을 바닷가에서 성황리에 지난 5일 개최됐다.
울산 불자들과 양남 하서4리 주민들이 동참해 1500여명이 운집한 방생법회와 달집 태우기 행사는 이날 오후 3시 식전행사부터 인파가 모이기 시작해 저녁 8시까지 대보름 맞이 행사로 진행됐다.
울산 해남사(주지 만초스님) 월봉사(주지 오심스님) 덕원사(주지 덕원스님) 황용사(주지 황산스님) 청룡암(주지 종선스님) 관음사(주지 태암스님) 옥천암(주지 정암스님) 신흥사(묘경스님) 여여선원(주지 효암스님) 한마음선원(주지 혜안스님) 등이 10년째 열고 있는 연합 방생법회는 ‘생명존중 환경보호’를 주제로 모두의 행복과 평화를 기원했다.
법회에서 신흥사 청년회 고문 김상곤 씨와 여신도 대표 성심행 씨가 공동으로 ‘생명방생 발원문’을 통해 “정월대보름 방생법회를 통해 미물마저도 저버리지 않는 자비심을 일깨우려 한다”면서 “방생법회를 베품으로 인해 이웃을 위해 더 보시하고 한 마리 미물을 방생하는 이 마음으로 정성껏 응달의 이웃을 돌보겠다”고 말했다.
법회 동참자들은 공동으로 “내가 안락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하는 것처럼 모든 존재들이 안락 행복 평화롭기를 기원한다”고 수행 서원을 낭독하고 “우리가 닦은 보시 지계 수행의 공덕을 모든 존재들에게 회향하고, 모든 존재들과 이 공덕을 나누어 행복 평화를 기원한다”고 봉독했다.
울산사암연합회장 만초스님(해남사 주지)은 “방생을 행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고 자비정신을 실천하는 시간”이라며 “오늘 달집 태우기를 통해 마음 아픈 것을 모두 씻고 봄을 꽃 피우자”고 말했다.
이날 방생법회에는 정갑윤 국회부의장 김복광 울산신도회장 등이 동참했으며, 우럭 치어 2000여마리를 독창적인 방생장치를 통해 바다로 방생하고 연이어 달집태우기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앞서 식전행사에서는 승무풀이와 국악 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법회에서 해남사 황룡사 한마음선원 등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자비 방생의 노래’와 ‘우리도 부처님같이’를 합창했다.
이날 대보름 행사를 위해 높이 20미터 규모로 준비된 달집에는 미리 도착한 재가불자들이 소원을 적은 띠지를 정성스럽게 매달고 달집 안에 태울 물건을 장식하고 있었다. 달집에 띠지를 단 박청심원 씨(57, 울산 중구)는 “가족의 모두의 안녕과 사회의 행복을 위해 일년에 한번 꼭 하고 싶은 달집행사라서 매년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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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3087호/2015년3월11일자]
경남 양남=김종찬 기자
kimjc00@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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