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승가대학 졸업식도 함께 봉행

범어사 율학승가대학원과 승가대학을 졸업하는 스님들이 졸업식에 앞서 주지 수불스님을 비롯한 금정총림 어른스님들에게 삼배의 예를 올리고 있다.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이 율학승가대학원및 승가대학을 졸업하는 스님들을 격려하는 인사를 하고 있다.
“끝없는 정진만이 인과를 피할 수 있으니, 열심히 수행하여 범어사의 전통을 후학들에게 이어주기 바랍니다.” 3월3일 열린 금정총림 범어사 율학승가대학원및 승가대학 졸업식에 주지 수불스님(운영위원장)은 이같이 당부했다.

범어사는 이날 보제루에서 율학승가대학원 제1회 졸업식및 승가대학 제45회 졸업식을 거행했다. 졸업식에는 주지 수불스님, 수좌 인각스님, 전 교육원장 무비스님, 부주지 범산스님, 율학승가대학원장 수진스님, 승가대학장 용학스님, 졸업생 스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범어사 율학승가대학원장 수진스님(오른쪽)이 졸업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이날 졸업식은 운영위원장 수불스님 인사, 율학승가대학원 졸업증서 수여, 율학승가대학원장 인사, 승가대학 졸업증서 수여, 승가대학장 인사, 표창장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금정총림 지정후 첫 졸업생을 배출한 범어사 율학승가대학원장 수진스님은 “절 집안에 자유가 횡행하고, 사회적으로 도덕 윤리가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율장정신의 회복은 이 시대의 필요한 가르침”이라면서 “출가정신과 율장정신을 중심에 두고, 어디에 가더라도 열심히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범어사 승가대학장 용학스님(오른쪽)이 졸업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범어사 승가대학장 용학스님은 “의식주는 남루하더라도 정법안장(正法眼藏)의 마음과 수행의 결의는 남루하지 않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수좌 인각스님과 전 교육원장 무비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졸업생들의 수행 정진을 독려했다.

졸업식을 마친후 대웅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인각스님은 “금정총림 율학승가대학원이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선찰대본산 금정총림의 위상과 역사를 간직하고, 어깨에 무거움을 짊어지고, 더욱 노력해 한국불교의 율사로서 큰 기둥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승가대 졸업생들에게는 ”이제 정말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본분납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한국불교의 역사적 기둥이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무비스님은 “(율학승가대학원 첫 졸업식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일이라는 의의가 깊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공부는 각자의 일이지만 범어사와 한국불교의 역사를 볼 때 졸업생 여러분께 부여된 짐은 크고 무거우니, 더욱 힘써 뛰어난 전통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금정총림 범어사 율학승가대학원 제1회 졸업생은 7명, 승가대학 졸업생은 10명이다.

부주지 범산스님이 시상을 하고 있다.

범어사 보제루에서 열린 졸업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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