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인수위 구성하고 인수인계 요청, 학교 측 불법 회신

인사말을 하는 인수위원장 명신스님.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8명의 인수위원이 참석했다.

지난 2일 발족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38대 이사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명신스님)가 오늘(3월4일) 동국대 본관 교무위원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원 위촉과 지난 289회 이사회에서 임시의장을 선출해 일면스님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한 과정이 적법했음을 다시 한번 밝혔다.

지난 3월2일 출범한 인수위는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 명신스님(동국대 이사)을 비롯해 부위원장 김선근 이사와 대변인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이용규 교수, 간사 전산원 학사서비스팀 박현식 차장, 전산원 학사서비스팀 이형렬 과장 등이다 이와 함께 위원으로 전자전기공학과 신재호 교수,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곽문규 교수, 불교학부 신성현 교수와 문과대학 학사운영실 김재선 실장, 동국대학교 의료원 김정대 실장, 의료원 이상훈 팀장, 의료운 공선화 간호팀장, 의과대학 이상형 교수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인수위 활동 기간은 신임 이사장 임기 시작일인 3월12일 전까지다.

그러나 인수위 활동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9일 오전10시 예정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290회 이사회 안건에 ‘이사장 선임의 건’이 포함돼 있으며, 학교 측에서는 인수위원회의 활동이 적법치 않다는 회신을 한 상태다.

이런 학교측 반응에 대해 인수위원회는 지난 2월23일 8명의 이사들이 임시의장을 통해 일면스님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한 것이 적법한 절차였음을 강조하며 “지난 2일 학교 측에 인수인계를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보냈고, 법인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인수위원장 명신스님은 “적법 절차를 거쳐 38대 이사장으로 일면스님을 선출했다”며 “그간 동국대에 이사장직 인수위원회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난제들이 있어 발족했다. 이사회에서 결의된 내용에 따라 절차를 밟아, 인수인계가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원장 명신스님이 신성현 불교학부 교수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불교신문3087호/2015년3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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