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 계획 종무위원에게 듣는다 ① 총무부장 지현스님

“소통과 화합, 혁신으로 종단 미래를 준비하고 희망의 한해를 만들겠습니다”라는 2015년 종단 운영기조를 실천하기 위해 중앙종무기관은 본격적인 사업계획들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총무부 주요 사업은 종단 핵심과제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지난 22일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스님<사진>을 만나 올해 총무부 주요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현스님은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힌 2015년 종단 핵심과제인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승려복지 △중앙ㆍ교구 균형발전 등이 올해 총무부 주요사업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현스님은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사업이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문화벨트를 구축하는 일이자 불교계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역사교육의 장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어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진행 중인 적정성 검토가 마무리되는 오는 6월말 이후, 10ㆍ27법난 기념관 건립을 위한 사전 용역작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제33대 집행부부터 추진되어 온 성과물인 승려노후복지제도 시행 역시 확산될 수 있도록 중점을 둘 방침이다. 승려복지법 개정에 따라 입원진료비와 노인장기요양급여비 등 의료비 지원이 이뤄지고 수혜대상도 1000명에서 8000명으로 대폭 확대된 만큼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취지다. 지현스님은 “스님들이 수행과 전법에 매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는 큰 걸음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많은 스님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교구본사와 협력하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승보공양 후원사업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중앙과 교구 균형 발전을 위해 교구의 역할을 명확히 설정하고 강화해 “교구가 총무원과 말사의 중간 행정조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설립된 중앙ㆍ교구 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각종 의제를 선정하는 한편, 의견 수렴을 위한 연찬회, 공청회 등도 계획 중이다.

미등록 법인에 대한 법인등록 독려와 선학원과의 갈등 해소에도 힘을 쏟는다. 2월까지 종단 등록을 진행해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며, 이후 미등록 법인에 대해서는 제재와 권리제한을 실시할 계획이다. 선학원 문제는 특별법에 따른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대화를 통해 협의해 나가는 등 꾸준히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종단 스님들의 의제 통일, 일반직 종무원 교육 강화, 인사관리 규정 개선 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엄태규 기자 che11@ibulgyo.com

사진 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불교신문3077호/2015년1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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