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찰·신행단체, 2000명분 나눠

따뜻한 마음이 담긴 동지팥죽 드시고 힘내세요.”

()착한벗들, 지구촌공생회 전북지부, 자연음식문화원 등 전북지역 불교계 단체가 동지를 이틀 앞둔 20일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지역민과 함께 하는 동지팥죽 나눔으로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우리 민족의 전통 명절인 동지(22)를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북 지역 사찰과 신행단체 관계자 등 봉사자들이 대형솥에서 끓인 팥죽을 그릇에 담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나눠주는 등 쌀쌀한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착한벗들 소속 결혼이주여성 20여명은 직접 팔을 걷고 나서 아침 일찍부터 팥죽에 들어가는 팥을 삶고 찹쌀 새알심을 빚느라 분주한 손길을 놀렸다. 마침내 새알심이 동동 뜬 팥죽이 완성되자 이들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으며, 팥죽 한 그릇을 받아 든 시민과 관광객들도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마련한 동지팥죽 2천명분은 행사 시작 1시간 30여분만에 동이 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완 전북도교육감은 직접 앞치마를 두른 채 봉사자들과 함께 팥죽을 담아 나눠주는 등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착한벗들 이사장 회일스님은 동지에 팥죽을 먹는 것은 액운을 멀리하고 새로 올 것들에 대한 희망을 그렸던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라면서 사랑이 담긴 팥죽 한 그릇으로 점차 잊혀져가는 동지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앞에는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에 나선 시민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동지팥죽을 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올해로 2회째인 이번 행사는 ()착한벗들, ()지구촌 공생회 전북지부, ()자연음식문화원이 공동주최하고 제17교구본사 금산사, 24교구본사 선운사, 참좋은 우리절, 포교사단 전북지역단, 대한불교청년회 전북지부가 후원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