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대장경역경원 세미나

“불전을 한글로 번역하는데 있어 적절한 용어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역불전에 사용된 한자어를 번역할 때 한글용어가 역자의 견해에 따라 여러 가지로 표현되는 경우 이에 대한 공정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돼야 한다.”

중앙승가대 강사 정우스님은 지난 11월29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열린 티벳대장경역경원(원장 진옥스님)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불전 한글 번역의 문제와 용어 사용에 관한 고찰’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정우스님은 “불전에서만 사용되는 전문성을 지닌 용어들을 한글로 번역할 경우 문장에 적합한 용어들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문제가 있다”며 “불전에서만 전문적으로 사용된 언어의 의미가 바르게 전달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날 한글번역에 있어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 있는 불교용어의 표준화에 대한 기준을 정하는 것이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스님은 “한 개의 단어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며 “불교전문 용어가 가진 다양한 의미를 한글로 확정하는데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066호/2014년12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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