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추위 민주적으로 재구성 하라는 요구도

동국대 학생들이 김희옥 현 총장이 제18대 총장 후보에서 사퇴한 것과 관련해 “총장 선거를 즉각 중단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하라”면서 “동국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민주적으로 재구성해 구성원들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제47대 총학생회 운영위원회 준비위원회와 제31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준비위원회, 동국대 독립과 발전을 위한 학생모임은 오늘(12월15일) 오후 교내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학생들은 “총추위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김희옥 총장이 사퇴한 당일 조계종 고위 스님들과 식사 자리가 있었고 14일에는 조의연 교수마저 사퇴했다”며 “이러한 경과들로 보아 총장 선거에 종단의 개입ㆍ외압이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우리 대학 총장 선거는 매우 폐쇄적이며, 구성원 간의 소통과 공론의 장이 구조적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며 “총장을 뽑는 과정이 구성원들의 참여를 배제한다면 대학 운영에 대한 구성원들의 참여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또 “종단의 낙점인사를 추대하는 과정이라면 이는 대학 운영에 대한 구성원들의 참여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기자회견 이후 동국대 법인사무처 관계자를 통해 이사회에 요구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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