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일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고창 선운사 신중도 등
남원 백련사 ‘육조대사 법보단경’와 ‘선종영가집 언해’ 등 전북지역 6건의 불구(佛具)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육조대사 법보단경’은 중국 선종의 제6대 혜능 조사의 어록집으로 1574년(선조 7년) 안심광제원 간행본으로 추정되는 선종 불서로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선종영가집 언해’는 조선 세조 년간(1417~1468)에 간행된 간경도감(조선 세조 때 불경을 번역하고 간행하던 기관)원본으로 조선전기 한글 연구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순창 일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47cm의 소형 불상으로 옷주름이나 볼륨감 넘치는 신체 표현 등은 전라도와 충청도에 활약한 혜희 또는 혜희 유파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1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작품성이 뛰어나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고창 선운사 ‘대웅보전 신중도’는 1807년(순조 7)에 수화승(首畵僧) 오봉 등이 제작한 작품으로 화면 구성이 빼어나고 원만한 상호 및 인체비례의 적정 등 인물 표현이 자연스럽고 색채 표현이 조화롭다.
고창 선운사 ‘석상암 산신도’는 1847년 정미년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안정적인 색채와 조화로운 필치, 호랑이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산신의 상호 표현이 뛰어난 작품이다.
고창 선운사 ‘석상암 칠성도’는 19세기말 20세기에 호남지역에서 활동한 화승(畵僧)인 금호 약효와 그의 제자들의 화풍을 잘 보여주는 불화로 안정된 구도와 색의 조화, 섬세한 표현기법이 두드러진다.
화기(畵記)에 손상이 있어 정확한 제작연대를 알 수 없지만 조선말기 불화조성 방법 및 안료의 성분 등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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