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복지재단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
13일 기념콘서트ㆍ14일 본대회 개최

전국에서 불교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노력한 복지사, 보육교사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해를 회고하는 시간을 갖는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오는 14일 오후1시30분 한국불교전통문화기념관 내 공연장에서 ‘제16회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 앞서 조계종복지재단은 지난 10월28일 유공자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조계종총무원장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총무원장상은 제주요양원과 거제불교거사림 등 단체 2곳을 비롯, 10명의 시설종사자, 봉사자가 선정됐다.

제주요양원은 제주도 최초의 노인복지시설로 23년전 개원한 이후 지역 노인복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효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시설운영이 높게 평가됐다. 거제불교거사림은 1999년부터 매월 중증장애인 시설인 반야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 또 울산시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인 종선스님을 비롯해 김정순 산청어린이집 원장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북장애인복지관에서 15년간 총 1801시간의 봉사기록을 갖고 있는 이상인 씨는 수지침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불교의 자비정신을 실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울산 통도사자비원 산하 선암호수노인복지관장인 이성호 관장은 특히 노인들의 재능을 발굴해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며, 신노년문화 조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예천연꽃마을 서경석 이사장도 총무원장 표창을 받는다.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을 운용하는 서경석 원장은 지역에서 불교복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전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를 역임한 종선스님은 현재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남구노인복지관을 지역의 최고 모범시설로 성장시키며 지역사회복지네트워크 조직에도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또 어린이집 원장으로 김정순 산청어린이집 원장과 송선희 정릉1동어린이집 원장이 불교사회복지발전 공헌부문에서 총무원장 표창자로 선정됐다. 김정순 원장은 26년째 아동복지사업을 하고 있는 보육전문가. 송선희 원장은 15년간 정릉1동어린이집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서울시 모범보육시설로 어린이집을 성장시킨 공로가 인정됐다.

김민아 몰운대사회복지관 부장은 불자 복지사로의 자부심을 갖고 주민들을 위해 헌신해 왔다. 권순관 경주시장애인복지관 사업부장은 장애인 권익증진을 위한 공로가 인정됐다.

자원봉사자로는 홍천군장애인복지관 봉사자인 김경자 씨, 조계종자원봉사단원인 박종진 씨와 이상인 강북장애인복지관 봉사자가 총무원장 표창 대상자로 선정됐다. 김경자 씨는 2004년부터 9244시간의 봉사를 기록했다.

또 박종진 씨는 14년간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상인 씨도 15년째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공로상에는 김제원ㆍ김진여심 부부가 선정됐다. 이 부부는 지난 4년간 조계종복지재단 봉사자로 활동하면서 한편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사업에도 적극 참가해 매월 장학기금 1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표창은 이상복 과천종합사회복지관장과 우태양 함께하는마음재단 사무국장, 의왕시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장 성행스님이 선정됐다. 이상복 관장은 1993년 사회복지사로 출발해 꾸준하게 지역복지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으며, 특히 과천복지관을 전국 사회복지부문 우수시설로 성장시켜 냈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우태양 사무국장은 불교사회복지 현장에서 탁월한 기획력을 발휘하며 18년째 활동하고 있다. 성행스님은 14년 전 녹향원을 설립해 장애인 돌봄사업을 실시하면서 직접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장애인복지에 높은 열의를 갖고 참여해 왔다. 2011년 의왕시로부터 장애인복지관을 수탁받아 운영하는 등 지역에서 불교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조계종자원봉사단원인 정형자 씨와 문수종합사회복지관 봉사단체인 한화케미칼 부싯돌봉사단이 선정됐다. 23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정형자 씨는 장애인 대상 목욕봉사, 노숙인 시설 급식봉사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경락봉사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또 한화케미칼 사원 가운데 불자들로 구성된 부싯돌봉사단은 어려운 가정을 찾아 전기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꾸준히 하는 단체다.

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스님은 “한해동안 많은 분들이 전국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묵묵히 실천해 왔다. 수상자에게 축하를 드리며, 아울러 더 많은 분들에게 수상의 기회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번 복지대회는 불교복지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으로 보다 열심히 활동하도록 격려하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복지재단은 오는 13일 오후7시부터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콘서트는 국악인 김성녀 씨와 국립창극단의 박애리 씨, 오느름관현악단이 출연해 전통국악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진 시간을 만든다. 행사 수익금은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불교신문3055호/2014년11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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