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사단 111기보대대 등 군부대 4곳서 군포교 매진
지난 9월17일 촬영해 10월12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에서 자유분방 헨리는 20사단 62여단 111기계화보병대대 보현사를 찾아 민간인성직자인 김상우 포교사에게 “밝고 행복했던 사람이 힘든 훈련 때문에 많이 슬퍼졌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질문했다. 김 포교사는 “본인 이외에는 누구도 할 수 없다. 내가 잘못했다고 참회하고 고쳐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사찰은 물론 교회조차 가 본 적이 없다고 밝힌 헨리는 이후 인터뷰에서 “훈련이 너무 힘들어 도중에 집에 가고 싶었지만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힘이 났다. 행복한 헨리로 돌아가는 것은 나의 숙제인 것 같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헨리는 목탁소리에 맞춰 몸으로 바운스를 타는가 하면 “스냅”이라고 추임새를 넣다가 박건형으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다. 또한 TV에는 방영되지 않았지만 헨리가 김 포교사에서 행복하게 사는 방법 등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졌으며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천 매곡초등학교 교장인 김상우(61세, 법명 대비) 포교사는 동산불교대학을 졸업한 뒤 ‘포교사’와 ‘불교청소년지도사’로서 군포교에 매진하고 있는 불자다. 여주 신륵사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던 김 포교사는 신륵사를 찾아 법회를 보던 3901부대 2대대 군장병을 위해 법회를 주관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5년 전 군포교와 첫인연을 맺었다.김 포교사는 3년전부터 매월 둘째 일요일마다 111기보대대 보현사를 찾아 법회를 주관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항공작전사령부 비승사와 20사단 62여단 금강사, 3901부대 2대대 등지에서 군포교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항공작전사령부 비승사는 매일 새벽과 저녁마다 찾아 예불을 올릴 만큼 신심이 깊다.
김 포교사는 “헨리는 너무나 밝았다”면서 “서경석과 박건형 씨가 불자여서 염주와 단주를 선물로 주니 지켜보던 헨리가 법당 공용물인 죽비를 달라고 해 죽비 대신 서경석 씨한테 줬던 단주를 대신 전했다”고 털어놨다.
김 포교사는 이어 “방송 후 불자 선배로부터 군포교를 하고 싶다며 도와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긴 했지만 지금보다 더 많은 이들이 군포교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면서 “몇 년 후 퇴직한 뒤 인제나 화천 등 최전방지역으로 군포교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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