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 명 동참, 생명을 나누는 소중한 걸음

부산 시민공원에서 열린 생명나눔걷기대회에 시민 3000여 명이 동참해 나눔행사를 펼쳤다.

‘희망세상 만들기’ 주제로 제6회 생명나눔걷기대회(본부장 원범스님)가 열린 11일 부산시민공원에는 부산 일원의 환우와 가족을 비롯해 부산시민들이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을 받으며 2시간 가량 3만여평의 공원 오솔길을 순례하듯이 걷고 휠체어를 밀었다.

(사)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가 주최한 이날 걷기대회는 ‘향기의 숲’에서 시작해 시민공원에 설치된 ‘즐거움의 숲’을 지나 미군부대가 철수한 이후 조성된 ‘자연의 숲길’ ‘자연체험관’ ‘하야리아 잔디광장’ ‘미로정원’ ‘타임캡슐’ ‘부전천’ 등을 돌아서 출발지인 ‘향기의 숲’까지 약 3km를 공원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같이 보행했다.

지난 11일 열린 생명나눔걷기대회. 환우와 가족들, 그리고 부산시민 3000여 명이 함께 했다.

본부장 원범스님(선암사 주지)은 “각 병원에서 추천받은 환자들에게 휠체어를 증정하고 같이 걸으면서 건강함을 함께 나누는 기념 행사”라면서 “가슴속에 평화가 함께 깃드는 나눔의 걷기대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길 안내를 맡은 자원봉사자 강수연 씨(동아대)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동참한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내년 이맘때에도 오늘과 같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서원한다”고 말했다.

행사본부가 차려진 향기의 숲에는 생명나눔걷기에 참여한 시민들을 위해 체험부스 운영했다. 부산우리들병원의 무료건강검진을 비롯해, 바람개비 만들기, 풍선아트, 무료차 시음, 네일아트 및 페이스페인팅, 자살예방홍보, 장기기증홍보 등이 이뤄졌으며, 이날의 체험부스는 시민 편의를 위해 오전 11시부터 하루 종일 운영됐다.

걷기대회 행사에는 새미예술단의 박다정 외 4인조팀이 난타를 공연했고, 동아대 응원단 류혜인외 5인조가 ‘질풍가도’를 연주하고, 제이엠커뮤니케이션 가수들이 공연했다.

[불교신문3050호/2014년10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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