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는 과천고 김홍록군, 고양예고 김지민양 수상

 ‘나눔과 소통으로 하나되는 세상’을 모토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안성 칠장사가 지난18일 ‘제6회 칠장사 어사 박문수 전국 백일장’을 경내에서 개최했다.

지난18일 백일장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칠장사 대웅전 앞을 가득 메웠다.
칠장사어사박문수전국백일장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백일장에는 칠장사주지 지강스님을 비롯해 백일장운영위원회 상임위원장인 김학용 국회의원과 공동위원장인 황은성 안성시장 등 사부대중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 백일장은 중·고등부 운문과 산문 등 4개 부문에 걸쳐 ‘부모, 독서, 바람, 은행나무’ 네 가지 시제로 열띤 글짓기 경연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글짓기뿐만 아니라 안성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소설 속의 안성전’과 ‘도예가 연파 신현철 작품전’을 비롯한 '브라스칸타빌레'의 금관5중주 공연과 성악가 소프라노 장아람, 테너 김영우님의 성악공연, 안성시 청소년 밴드 ‘아반도네’와 ‘억스 주니어’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를 주관한 백일장 관계자들.
중․고등부를 통틀어 운문․산문 각 부문별로 가장 우수한 작품에 주어지는 영예의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운문부문 대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산문부문 대상)에는 과천고 2학년 김홍록 학생, 고양예고 2학년 김지민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경기도지사상 4명, 경기도교육감상 4명, 국립한경대총장상 4명, 안성시장상 4명 등 총 30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백일장 심사위원장인 현대수필학회 윤재천 회장은 “금년 백일장의 전반적인 수준이 좋았으며, 특히 시적 분위기를 형상화시킨 응모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창작삼매에 빠쳐 있는 백일장 참가자들.
운문부문 대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김홍록 학생은 “전혀 기대를 안 하고 참가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시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산문부문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김지민 학생은 수상소감에서 “자연 경관과 분위기가 좋은 곳에서 글을 써 본 것은 처음이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칠장사주지 지강스님은 인사말에서 “맑은 가을 하늘 아래서 칠장사를 찾아 문학의 나래를 마음껏 펼친 여러분들은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수상자들은 우리 문단을 이끌어 나갈 동량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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