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교수, 민추본 월례강좌

“김정일 시대 체제인정과 안전보장은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과 협력은 한국으로부터 받으려고 했던 북한의 외교정책이 북중관계 격상과 김정은 등장 이후 변화하기 시작했다. 대미 안보 의존과 대남 경제 의존에서 벗어나 미중 사이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스님)가 지난 15일 서울 조계사불교대학 2층 강의실에서 ‘북한의 대외전략 변화와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개최한 8차 월례강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근식 교수는 “북핵문제의 본질은 핵을 카드로 해서 미국으로부터 체제인정과 안전보장을 얻으려는 북의 일관된 입장이었다”며 “하지만 2009년 2차 핵실험 이후 중국 원자바오 총리 방북과 북중관계가 격상되면서 대미, 대남관계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김근식 교수는 “북한 대외전략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전략으로 바뀌고 한국 역시 남북관계의 지렛대를 상실하게 됐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051호/2014년10월22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