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티벳어

박은정 지음 / 운주사

한국인 최초로 티벳 사라학교에 입학, 승가 전통학제에서 11년동안 티베트 불교철학을 공부한 박은정 동국대 티벳장경연구소 전임연구원이 ‘티벳어 교재’를 냈다. 박 연구원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달라이라마의 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책은 티벳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학습교재다. 오랜기간 티벳사회에서 생활하면서 티벳어 습득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며, 이후에 티벳어를 공부하는 한국인들이 자신과 같은 고생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교재를 저술했다고 저자는 밝혔다.

티벳어를 처음 접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티벳문자를 익히는 것. 다양한 글자들이 조합되어 또다른 글자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티벳문자를 익히고 읽어내는 데 어려움을 느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책에선 문자의 구성과 조합이 잘 이해되도록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적지않은 고민을 했다.

그 방법으로 먼저 시각화를 통한 학습효과를 노리고자 디자인과 편집에 주안점을 두었고, 나아가 기초문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문법의 시각적 패턴화를 시도했으며 그 패턴을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한국어 문법에 기준하여 범주화하고 문법적 설명을 하면서 우리말과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밝혀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부록에는 5종류로 구성된 티벳어 단어의 철자를 익히는 철자법을 각 종류별로 제시했다.

[불교신문3046호/2014년10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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