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ㆍ전문가 모여 생명문화학회 창립

불교, 기독교, 가톨릭을 비롯해 사회복지학, 법학 등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생명문화학회를 만들었다.

생명문화학회(회장 조흥식)는 지난 18일 서울 연세대 장기원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단체는 생명경시 풍조와 자살 원인을 학문적으로 규명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날 학회 측은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다양한 학문적 시각에서 사회적 현상연구 등을 하고자 학회를 창립한다”며 “앞으로 죽음 문화를 살림의 문화로 바꾸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 이어 ‘한국의 생명존중문화를 생각하다’를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있었다.

발표자로 나선 신성현 동국대 교수는 “불교에서는 억겁의 인연을 만나 태어나는 것이 생명이라고 설명한다”며 “그러므로 생명을 빼앗는 것을 금하고 우리 자신의 생명도 보호해야 하며, 다른 생명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불교와 불살생’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불교는 윤회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동물의 생명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오히려 죽어서 천상계 등의 생활에 태어나는 쾌락을 말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도 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044호/2014년9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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