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참가자 20% 차지

참가율 매해 증가 추세

 

수행 교학연찬 전법교화

분야별 프로그램 골고루…

골라 듣는 재미도 있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이 구족계를 수지한 스님의 재교육을 위한 연수교육 인증과정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스님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820여명의 스님이 인증과정을 이수해, 전체 연수 참가인원 4000여명 가운데 20%를 차지했고, 올해는 8월 중순 기준 550명이 선택해 인증과정에 대한 스님들의 참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9월11일 현재 올해 가장 많은 참가율을 보인 과목은 전국선원수좌회가 마련한 선어록 특강으로 80여명의 스님이 모였다. 대부분 강좌들은 관심 있는 스님 20~30여명이 모여서 전문성을 쌓는 모습이다.

인증과정 인기의 비결은 다양성에 있다. 올 한해 개설된 과목은 모두 36개로, 이중 15과목이 하반기에 개설된다. 수행 교학연찬 전법교화 등 분야별로 골고루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

우선 비구니 스님을 위한 교학 강의가 눈에 띈다. 전국비구니회는 오는 18일부터 3일간 서울 법룡사에서 일초스님으로부터 ‘대승기신론’ 특강을 듣는 ‘진리의 숲 거닐기’를 진행하며, 수원 봉녕사는 11월12일부터 14일까지 영천 기기암 선원장 월암스님, 대만 남보타불학원 부원장 본인스님을 초청해 ‘계율과 수행의 관계’를 주제로 법석을 마련한다.

명상과 상담에 대한 강의도 다채롭다. 청소년 인성교육 지도자를 양성하는 한마음과학원(원장 혜수스님)의 ‘한나무 인성교육 지도자과정’은 오는 20일부터 10월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10시 안양 한마음선원서 진행된다. 불교상담개발원은 오는 10월부터 16일까지 2박3일간 국제선센터에서 집단상담 실습을 할 수 있는 ‘나와 너, 관계를 깨우는 의사소통’을 연다. 또 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은 10월20일부터 22일까지 남양주 봉인사에서 ‘나를 치유하는 마음여행’을 실시한다. 원장 서광스님이 ‘치유적 관점에서 본 유식30송’을 주제로 강연한다.

문화재에 관심 있는 스님과 성보박물관 관계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도 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오는 10월15일과 16일 이틀간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유물관리교육을 한다.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 이 수업은 전액 무료다. 또 제8교구본사 직지사는 ‘문화재 불교유적 답사과정’을 준비 중이다.

마음을 닦는 프로그램으로는 국제선센터의 ‘선의 공부법과 대화법’과 봉암사 용맹정진 외에 오는 11월16일부터 21일까지, 12월15일부터 20일까지 두 차례 진행되는 재단법인 행복마을의 ‘동사섭’ 일반과정이 있다. 이밖에도 사단법인 날마다 좋은날은 11월5일부터 7일까지 오후2시부터 중앙신도회 3층 회의실에서 ‘사회적 경제, 불교와 만나다’ 특강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원 연수팀 관계자는 “종단에서 개설할 수 있는 연수교육 프로그램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증과정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며 “스님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실력을 쌓는다면 불교의 사회적 역할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불교신문3041호/2014년9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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