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정렬 명창 득음기념 공연장서 떡목 음악회

‘근대 5대 명창’으로 꼽히는 국창 정정렬(1876~1938)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으로 손꼽히는 국창 정정렬(1876~1938)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 전통 소리문화 계승을 위한 음악회가 올해도 마련됐다.

익산 심곡사가 오는 20일 오후7시 경내 정정렬 명창 득음기념 공연장에서 여는 ‘2014 떡목 음악회-가을이 오는 소리가 그것.
 
이번 음악회는 국악을 비롯해 포크 등 다양한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음악들이 초가을 밤의 정취와 함께 무대를 채운다.
 
개그맨 박범수의 사회로 70~80년대를 풍미했던 인기가수 남궁옥분, 김범룡, 유익종이 무대에 올라 주옥같은 히트곡을 부르며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익산국악원장인 임화영 명창과 익산시립 풍물단 등도 출연해 신명나는 우리 가락의 진수를 펼친다.
 
익산 출신의 정정렬 명창은 소리명창으로서는 치명적인 떡목(판소리를 하기에 가장 나쁜 성대, 너무 거친 소리)’을 가졌지만 그 약점을 독특한 음악 해석으로 극복해 낸 인물.
 
정정렬 선생은 소리공부를 위해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을 견디며 심곡사를 배경으로 소리에 매진했다.
 
심곡사는 명창이 된 정정렬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의 사상을 실천하자는 뜻에서 지난 2012년 경내 일원에 정정렬 명창 득음기념 공연장을 설립한 이후 해마다 떡목 음악회를 열고 있다.
 
심곡사 한주 화평스님은 이번 음악회는 가을로 접어드는 초입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콘서트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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