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의 이중나선

박승호 지음 / 작은길

제임스 D. 왓슨은 DNA를 언급할 때 가장 첫머리에 놓이는 이름이다. 유전정보를 후손에게 전달하는 물질인 유전자에 대한 연구가 막 시작되던 무렵, 그 분야는 무주공산에 가까웠지만 왓슨은 제일 먼저 깃발을 꽂은 주인공이다.

1951년부터 이중나선이 발견됐던 1953년까지 긴박하게 돌아갔던 DNA를 향한 경주, 그리고 이후 전개된 생명과학의 역사는 그때를 증언하는 생존과학자 왓슨의 일대기와 고스란히 겹쳐진다. 책은 왓슨의 삶과 과학자로의 그의 업적을 다룬다. 유전자 생물학의 전사(前史), 생명과학의 성립배경과 기초지식, 지금까지의 발전양상 등을 실은 과학교양서다.


영원의 철학

올더스 헉슬리 지음 / 김영사

‘영원의 철학’이란 ‘모든 위대한 종교의 본질적이고 공통된 핵심진리’로서 세계 대부분의 종교적 전통들이 공유하고 있는 세계관, 인간관, 윤리관을 말한다. 동서고금 420여개의 보석같은 인용문을 통해 ‘영원의 철학’을 다채롭게 소개하고 있는 책은 1945년 출간 이후 끊임없이 언급되고 재인용되었으며, 현대에 와서는 동서양의 종교와 심리학을 독창적으로 통합시킨 유명한 사상가 켄 윌버가 통합사상의 기본전제로 삼으면서 21세기에도 그 깊이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출간 70년이 지났지만 아마존닷컴에선 장기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감성적이고 가벼운 힐링서적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아잔 차의 담마 토크

폴 브라이터 지음 / 한언

태국의 유명한 스님, 아잔 차(1919~1992)의 주옥같은 법문을 책으로 엮었다. 아잔 차는 태국에서 존경받는 불교지도자로 수많은 서양인들에게 삶의 진리를 가르친 위대한 스승이기도 하다. 책을 통해 아잔 차는 장황하고 어려운 설법이 아닌,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가며 담백하고도 소박하게 인생의 진리를 말하고 있다.

그의 특유의 잔잔하고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불교에서 말하는 계율과 명상 등을 수행한다면 깨달음을 이를 수 있다며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평이한 수행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인생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안내한다.


좋은날 제철음식

송수미 지음 / 넥서스북스

우리몸은 백색 탄수화물, 인스턴트식품, 냉동식품 등 오염된 먹거리에 노출되어 있다. 오염된 먹거리는 체내에 그대로 쌓여 몸의 균형을 파괴하여, 과거보다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그 결과 많은 사람은 바른 먹거리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바른 먹거리란 무엇인가. 제철재료로 만든 채식밥상에 있다.

책에는 사계절을 책임져줄 제철 재료로 만든 70여개의 채식 레시피를 수록했다. 저자는 해독이 건강의 핵심이라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채식이 맛없다는 편견을 가졌다면, 이 책에서 소개한 특제소스를 사용해보면 좋을 것이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최소한의 양념으로 맛과 건강을 잡을 수 있다.

[불교신문3035호/2014년8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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