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복지재단, ‘기후변화 주제’ 포럼

 “사회의 모든 구성원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이들의 협동으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다. 생태계의 파괴는 미래 세대의 삶의 변화로 직결되며, 이는 사회복지의 실현방안에 대한 변화를 야기하게 될 것이다.”

기후변화가 사회복지에 미치는 영향을 무엇일까. 조계종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과 한국사회복지협회가 공동주관한 ‘사회복지포럼’이 지난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주제는 ‘사회복지적 관점에서 바라본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대응방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상이 사회복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고찰하는 자리였다.

이날 세미나는 한동우 강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사회생태주의 이론을 토대로 사회복지의 변화에 대해 발제한데 이어 김지석 주한영국대사관 기후변화팀 담당관이 ‘재해증가와 적응 한계’를, 성기환 서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재난구호체계 구축방안’을 주제발제했다.

한동우 교수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사회의 변화 가능성을 설명하고 “급격한 생태 파괴는 지역공동체를 파괴로 이어지면서 자본주의 이론을 토대로 완성된 현재의 복지체계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인식하고 사회복지프로그램을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 시대에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고, 재난에 대한 사회적 대응체계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스님은 세미나에 앞서 인사말에서 “인류의 무한한 개발과 소비로 인해 전세계의 자연이 파괴되고 있다. 자연과 인간이 상생해야 한다는 전제를 토대로 경제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산업과 경제, 삶의 양식 전반을 돌아보고 인간의 문명이 바람직하게 나갈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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