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스님, 교황 방한 관련 메시지 발표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18일 오전 프란시스코 교황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사진=연합뉴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프란시스코 교황 방한은 종교를 떠나 많은 이들을 위로하는 시간이였다”고 평가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8월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이웃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교황을 만난 직후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메시지를 통해 “(교황 방한은) 우리사회가 성찰하고 지금 여기서 희망을 찾아가도록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특히 세월호 문제에 대해 자비로운 눈과 손길로 어루만져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이들의 교회가 되라는 말씀도 우리 종교지도자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모든 지도자들이 가슴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교황방한 활동 메시지 전문. 

프란시스코 교황 방한은 종교를 떠나 많은 이들을 위로하는 시간이였습니다. 또한 우리사회가 성찰하고 지금 여기서 희망을 찾아가도록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온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준 세월호 문제에 대해 자비로운 눈과 손길로 어루만져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고, 한달 넘게 단식을 하고 있는 유가족을 보듬어 주는 모습은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감동의 시간이였습니다.

‘한국의 평화는 전세계 안정에 영향을 미친다며, 상대방의 말을 참을 성 있게 들어주는 대화를 하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상호 존중속에서 화해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의 발걸음이 새롭게 시작되리라 믿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이들의 교회’가 되라는 말씀도 우리 종교지도자 뿐만아니라 우리사회 모든 지도자들이 가슴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프란시스코 교황의 방한에서 보듯 말이 아닌 실천, 자비와 사랑 그리고 평화를 위한 힘찬 발걸음이 이땅에 시작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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