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가족 어린이 연희단 ‘닻별’도 출전

대한민국 농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펼쳐지는 제19회 필봉마을굿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임실군 강진면 필봉문화촌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농악의 세계화 시대를 준비하며 처음으로 중국 무순시의 조선족문화관과의 국제문화교류 차원의 공연을 추진한다. 한국 풍물굿의 지역적 변이와 로컬리티를 주제로 전북 지역의 풍물굿의 전파와 변이를 살펴보면서 이후 풍물굿의 지속발전가능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학술세미나, 추억 속 필봉농악을 돌아볼 수 있는 임실갤러리, 필봉문화촌만의 느낌과 감성을 담은 전통문화체험 열아홉 마당 등이 굿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특히 참가자 가운데 7살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11명의 불자가족 어린이들로 구성된 연희단 ‘닻별’이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교와 전통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포교ㆍ신행 활동을 해온 이들 불자 가족들은 서울 조계사 등에서 청년회 활동을 하며 부부의 인연을 맺은 이력을 갖고 있는 참가자도 있다. 어린이들은 모두 템플스테이를 매년 참가했으며 수계와 법명도 받았다. 이들 불자가족들은 중요무형문화재 필봉농악보존회의 부천전수관(부천시 여월동 소재) 한재훈 관장(41세,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 임실필봉농악 보존회 이수자, 필봉농악 부천전수관 관장)과 인연이 되어 이 경연대회를 준비하게 됐다.

한재훈 관장은 “짧은 시간에 큰 결과를 얻을 수 없다”며 “그 보다 아이들이 우리문화를 더욱 자랑스러워하고 불교를 친숙하게 느낄 수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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