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의 교육입국론

김용옥 지음 / 통나무

“타카쿠스 쥰지로오(1866~ 1945)가 세계불교성전의 최고 권위있는 에디션인 <대정신수대장경>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이라는 위압적인 목판 경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올 김용옥은 교육 일반에 대한 올바른 방향과 철학적 기반을 제공해주기 위해서 이번 책을 발간했다.

책에서 도올은 “목판 한 판마다 글자에 새겨져 있는 고려인의 숨결, 그 방대하고도 광활한 지식결구의 지극한 정성을 회상하는 나의 눈시울에는 뜨거운 경외의 기운이 서린다”며 대장경을 찬탄했다. ‘인간론’으로 시작되는 도올의 교육철학은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줄곧 강조한다.


아이티혁명사

로런트 듀보이스 지음 / 삼천리

아이티혁명의 현재적 의미를 짚어내며, 저자는 자신을 포함한 오늘날의 인류가 ‘아이타혁명의 후예’라고 표현했다. 그러고는 다양한 문헌자료와 편지, 일기, 구술자료, 역사 그림 등을 바탕으로 치밀한 분석과 고증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21세기 들어 노예무역, 이주, 인종, 탈식민주의 문제는 세계 역사학계의 가장 중요한 주제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책은 아이티혁명 200주년에 맞춰 하버드대학 출판부에서 출간되어 언론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노예제에 바탕을 둔 대서양 무역의 생생한 모습을 세계사의 맥락에서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로맨스가 필요해

세라 오리어리 버닝햄 지음 / 우리교육

나답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우리교육 청소년 교양 ‘나ⓔ太 시리즈’ 아홉 번째 책이다. 이성에 대한 궁금증이 깊어지는 10대 청소년들에게 데이트를 어떻게 하는지, 이성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등 연애를 하고 우정을 쌓는데 꼭 필요한 충고들을 생생하게 이야기한다.

수줍거나 다른 걱정으로 인해 연애를 못하거나 막상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지만 마땅히 상의할 곳을 찾지 못하는 소녀들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되고, 책을 통해 해서는 안되는 것과 선을 지킬 수 있는 방법도 알 수 있다. 책은 특별히 여성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청혈주스

선재광 지음 / 전나무숲

고혈압 연구는 자연스럽게 고지혈증, 당뇨병, 암, 뇌경색, 심근경색, 비만 등 각종 만성질환인 생활습관병으로 범위가 확장됐다. 저자는 이들의 근본 치료를 위해서는 자연치유력과 피 해독이 절실함을 깨달았다.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혈압과 당, 지방 등의 수치를 상승시키거나 심지어 암을 유발시키는데, 인체에는 그보다 강한 치유력과 복원력이 있었던 것이다.

그 핵심이 바로 ‘청혈(淸血)’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 몸을 순환하고 있는 혈액을 깨끗하게 하면 모든 만성질환을 이길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피 해독의 어떻게 만성질환 치료의 근원이 되는지 살펴본다.

[불교신문3029호/2014년7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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