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완공을 기뻐하는 케냐 올마피테트 주민들의 모습.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가 최근 케냐 카지아도주 올마피테트 마을의 만해초등학교에 15번째 핸드펌프를 완공했다.

이사장 월주스님의 만해평화대상 상금을 기반으로 건립된 만해초등학교는 올해 2월 완공돼 120여 명의 마사이족 아이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신축 교사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학교 내 설치된 핸드펌프는 아이들이 7시간을 걸어 물을 구해야 하고 오염된 물을 사용해 수인성 질병에 노출된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영화사 방생회는 후원으로 마련했다. 영화사 방생회는 케냐 주민들의 삶을 보듬고 아이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식수 펌프 건립기금 1400만 원을 후원했다.

만해초등학교에 건립된 핸드펌프는 지하 100m까지 관정을 굴착해 시간당 4톤의 풍부한 물을 활용할 수 있다. 만해초등학교 운영위원회는 핸드펌프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을 활용해 농장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점심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구촌공생회는 “아이들이 방과 후에 학교 내에 건립된 우물을 길어감으로써 더이상 물을 구하기 위해 배움의 기회를 놓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도 학교에서 언제든지 물을 얻게 되어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028호/2014년7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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