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재단, 등 통영시장 면담 … 방법엔 시각차

윤이상평화재단과 지역 시민 사회 종교계 인사들이 통영시장을 면담하고 생가 복원과 기념사업 시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 영담스님과 보리암 주지 능원스님, 태평성당 김길상 신부, 정금교회 김용환 목사, 열린사회시민포럼 김영만 상임대표 등 10여명은 지난 16일 김동진 통영시장을 예방하고 윤이상 기념사업의 당위성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사장 영담스님은 “생가터를 잘 보존하고 생가를 복원하는 등 윤이상 선생을 제대로 기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생가를 복원해 세계인들이 올 수 있도록 윤이상 선생을 널리 알려야 통영에도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동진 통영시장은 “윤이상 선생 문제는 지역문제인 동시에 전국적, 국가적 문제인데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다”면서 “통영이 낳은 윤이상 선생을 명예롭게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진 시장은 “지난 시장 선거과정에서 (생가터 도로 편입 등이) 실무자들과 조율된 수정안이 나온 것으로 안다”면서 “재단에서 제기한 완전 우회안도 고민이지만, 다른 부지를 매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 영담스님은 “생가보존 사업과 관련, 유족은 모든 권한을 재단에 위임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7월12일 위임장을 전달받았다”면서 “시와 민간이 기념사업을 하면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진 시장은 “윤이상 선생을 빛내면서도 주민 편의를 살피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김길상 신부도 “윤이상 선생의 생가는 역사적 장소로 보존이 중요하다”면서 “주민들이 조금 양보하더라도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통영시장 면담을 계기로 윤이상 생가 복원의 필요성과 기념사업 시행에 대한 여론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통영시와 재단 및 시민 사회 종교계 인사들이 윤이상 생가 복원의 당위성에는 공감했기 때문이다

[불교신문3028호/2014년7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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