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대표에 불교계 월주스님 등 9명 추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도덕적 해이를 반성하고 국민이 주체가 돼 의식개혁을 전개하자는 취지로 지난 5월 서울에서 시작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전북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하 국민운동)7일 종교계와 사회단체 인사, 전북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전통문화회관 한벽극장에서 전라북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소개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집행위원장 서경석 목사의 경과보고, 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전주 바울교회 원팔연 목사 인사말, 유종근 전 전북지사 특강, 이근재 JC중앙특우회장의 창립 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세월호 같은 대형참사가 일어난 것은 우리 모두의 잘못에서 비롯됐다이를 반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전주 바울교회 원팔연 목사도 인사말에서 이제는 스스로에 대한 자각과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는 국민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강에 나선 유종근 전 전북지사도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히 법이 집행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세월호 같은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경고하면서 법 질서를 위해 우리 모두가 철저한 감시자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서경석 목사도 국민운동 출범의 배경에 대해 세월호 사건은 우리 국민들에게 고통과 우울증을 가져다 주었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변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더 이상 정부의 힘 만으로는 대한민국이 변화되지 않는다는 자각에서부터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서 목사는 이어 제일 먼저 월주스님에게 국민운동에 나서 줄 것을 간청했다면서 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나라를 위해서 봉사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며 흔쾌히 승낙하셨다고 후문을 전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세월호 참사의 총체적 부실이 우리 모두의 책임에 있다는 자각에서 출발한 국민개혁운동으로 지난 5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종교계, 정관계, 법조, 학계, 국방안보, 시민운동, 교육, 경제, 언론, 문화, 여성계 등 150여명의 뜻을 같이해 출범했다.

상임대표로는 월주스님(불교), 이종윤 목사(기독교), 이한택 주교(카톨릭), 이세중 변호사(법조계), 김진현(학계언론), 이상훈(국방안보), 최열곤 전 교육감(교육),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문화예술), 김정숙 여협회장(여성) 등이 추대됐다.

국민운동은 오는 25일 서울 충무 아트홀에서 전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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