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날 며칠에 걸쳐

도량을 가득 메우더니

 

한분 한분의 소원지가

달리고 달린다.

 

바람이 연등 사이를 지나면

꼬리표 물결소리가 일렁인다.

 

그 연등이 내려온다.

땅으로 내려오는

마지막 궤적도 아름답다.

[불교신문3020호/2014년6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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