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사회복지재단 BBS 아름다운동행
난치병어린이 위해 19일, 3000배 정진

불교신문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불교방송, 아름다운동행이 함께 봉행하는 ‘난치병어린이 지원 3000배’ 치료비 지원 대상자로 경민구(9세) 군과 오민지(15세)양, 한준수(15세)군 등이 추천됐다.

경막외 출혈을 앓고 있는 경민구 군은 낙상으로 인해 두개골 손상과 뇌출혈로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다. 앞으로도 재활치료 등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아버지의 월수입 150만원으로 충당하기에는 치료비가 버거운 상황이다.

희귀질환인 모야모야병으로 투병 중인 오민지 양은 지난 2월 퇴원 후 외할머니 댁에서 기거하고 있다. 모야모야병은 대뇌로 들어가는 경동맥 끝부분이 좁아지다 완전히 막히고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겨 뇌출혈과 뇌경색이 일어나는 난치병으로, 정확한 발병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오민지 양의 아버지는 행방불명된 상태고 어머니가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외이도 폐쇄증과 소이증을 앓고 있는 한준수 군은 귀의 형태가 없어 초등학교 때부터 수차례 수술을 받았다. 현재 보청기에 의지해 들을 수 있지만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한 군의 아버지 역시 정신장애와 지체장애를 앓고 있어 생계를 꾸려가기 어려운 형편이다.

난치병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오는 19일 오후7시부터 20일 오전4시까지 서울 조계사에서 ‘국내외 장애인ㆍ난치병어린이 지원 3000배 철야정진’을 봉행한다.

3000배 철야정진 절을 할 때마다 100원씩 모금해 난치병 어린이를 후원하는 캠페인으로, 치료비 및 수술비 지원 기금 모금은 3000배 철야정진 뿐만 아니라 온라인 모금을 통해 5월 봉축 기간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사회복지재단은 병원법당과 불교계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난치병 어린이 32명을 추천받아 선정회의를 거쳐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스님은 “세상의 따스함을 느끼기도 전에 난치병으로 인한 장기간의 투병과 병마의 고통으로 신음하는 어린이들이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하여 부처님 품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쾌유를 발원하고 치료비를 지원하고자 3000배 철야정진을 봉행한다”고 밝혔다.

후원 하나은행 271-910005-95104 (예금주 :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불교신문3003호/2014년4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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