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스님들 진도실내체육관 방문 줄이어

조계종 긴급구호봉사대가 떡과 과일 등 지원물품을 돌리며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긴급봉사대는 오늘(4월18일) 오전 실종자 가족 500여 명이 머무르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 곳곳을 직접 돌며 가족들에게 물품을 전하고 위로를 건넸다. 봉사대의 따뜻한 온정에 가족들도 힘을 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을 비롯해 백양사 주지 진우스님, 송광사 주지 무상스님 등 호남지역 스님 10여 명이 진도군실내체육관을 찾아 봉사대를 위로했다. 이어 스님들은 가족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봉사대의 노고를 치하하며 더욱 고생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은 “정부와 사고 관계자들이 가족들을 위로하고 슬픔을 달래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실종자가족들이 슬픔에 잠겨있어서 뭐라고 위로의 말을 전해야 모르겠다. 가족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하고 사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것이 종교인들의 역할”이라고 당부했다.

봉사대 부스를 찾은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은 “종교인들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들을 위한 상담이나 대화가 필요하다. 부스에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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