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초 한국식 사찰, ‘세계화’ 서원

유럽 최초의 한국식 사찰인 헝가리 원광사(주지 청안스님)는 지난 3월29일 대웅전 상량식을 봉행했다.

건축비 8억25000만원을 투입해 108㎡규모로 건립되는 원광사 대웅전은 한국에서 공수해 간 전통기와를 비롯해 전통 한옥건축양식으로 세워진다.

특히 원광사 주지 청안스님은 세계일화를 주창한 만공선사와 국제포교에 앞장섰던 은사 숭산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한국불교를 동유럽에 전달함으로써 원광사는 한국불교 세계화의 실천도량이자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헝가리 원광사는 지난 3월29일 현지에서 대웅전 상량식을 봉행했다.

지난 2004년 부지를 물색한 뒤 2006년부터 선방 불사에 들어가 2007년 개원했으며 새롭게 대웅전 불사를 펼치게 됐다.

이날 대웅전 상량식은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을 비롯해 수덕사 대중과 조계종 국제전법단장 수암스님, 헝가리 등 유럽 7개국에서 온 현지 불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특히 수덕사와 화계사 사부대중은 3000여 만원의 불사금을 원광사 주지 청안스님에게 전달하며 불사를 원만하게 회향한 뒤 한국불교를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청안스님이 도심포교를 위해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건립한 보광선원을 참배하며 불자들을 격려했다. 주지 청안스님은 “불사를 마무리 해 누구나 템플스테이와 수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불교신문3001호/2014년4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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