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치료학회 초대 회장이자 명예회장이던 이동식 박사<사진>가 오늘(4월1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유족으로는 부인 김동순 여사(정신치료연구원장), 장녀 재경(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 외에 3녀가 있다. 장례는 한국정신치료학회장으로 치르며,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1호실, 영결식은 12일 오전8시다.

1921년 경북 칠곡군에서 태어난 이 명예회장은 대구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경성제대) 의과대학 신경정신과, 뉴욕대학교 신경정신과 및 윌리암 알란손 화이트 정신분석연구소에서 근무했다. 귀국 후 동양사상과 도(道)를 서양 정신치료와 융합하여 도정신치료(道精神治療)를 창시하였다.

환자를 치료하다가 <서장>을 알게 되고 불교가 정신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실제 부처님 가르침을 정신치료에 도입했다. 1965년 9월부터 불교공부를 시작했으며 경봉, 탄허, 운허, 숭산스님 등의 가르침도 받았다. 정신과전문의, 심리치료전문가가 모여 도선사에서 청담스님과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창립회원으로 회장과 이사장, 국제정신치료연합체(IFP) 명예회원, 미국정신의학협회 코리스폰딩 펠로우, 환태평양정신의학회(PRCP) 창립회원, 3차 태평양정신의학회와 16차 국제정신치료학회(ICOP) 대회장, 아시아태평양정신치료학회(APAP)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정신치료학회 (02) 764-8432, 빈소 (02) 2072-2091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