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나눔의집 방문…피해 할머니에 세배하며 위로
최근 미국 상ㆍ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 준수 촉구 법안이 통과되는 등 위안부에 대해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뜨거운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가 나눔의집을 찾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정 총리는 지난 18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원장 원행스님)을 방문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 이호영 비서실장, 최병환 사회조정실장 등과 나눔의집을 찾은 정 총리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추모비에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나눔의집 대표이사 월주스님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정 총리는 “정부에서도 일본이 진지한 반성의 자세와 역사인식을 갖는 것이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드리는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월주스님을 비롯한 나눔의집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며 국민들도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나눔의집 할머니들에게 세배를 올렸고 이에 배춘희 할머니는 정 총리의 손을 잡고 자신의 한을 담은 노래를 부르기도 했으며 강일출 할머니는 총리 방문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위안부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7명 중 생존자는 56명으로, 나눔의집에는 김외한, 정복수, 김정분, 강일출, 김군자, 김순옥, 박옥선, 배춘희, 이옥선, 유희남 할머니 등 10명이 생활하고 있다.
[불교신문 2980호/2014년1월25일자]
경기도 광주=엄태규 기자
che1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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