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돌 맞은 생명나눔실천본부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올해 20주년을 맞아 등 20년사 발간, 명사와 함께하는 특강, 생명나눔 홍보 활성화 등 다채로운 사업을 펼친다. 그동안 중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장기기증 희망등록 사업은 모바일이나 홈페이지를 통한 등록 등 온라인 홍보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신년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는 지난 20일 법인 회의실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 5000명 △조혈모세포 희망등록 2800명 △환자 치료비 지원 확대 △생명나눔 홍보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4년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희망과 생명의 빛으로 가득한 세상’을 올 한 해 모토로 삼고 장기기증 희망등록 확대를 위해 스님 1000명 희망등록과 25개 교구본사 홍보에 힘을 쏟기로 했으며,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모바일을 통한 희망등록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스님 1000명 등 5000명 목표

장기기증희망등록 활성화 추진

지난해 5127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는 등 ‘생명나눔’ 설립 이후 최초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5000명을 돌파한 만큼 올해도 5000명 이상 희망등록자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더불어 걷기대회나 희망음악회, 생명의날 산사음악회 등 행사를 통해 생명나눔의 붐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조계종 총무원, 조계사,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포교사단 등과 업무협약을 추진해 생명나눔운동을 확산할 예정이며, 마가스님, 정목스님 등 저명인사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생명나눔 명사 특강을 개최하는 등 홍보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30일 8시간 모금 생방송으로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불교계 안팎에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확대와 환자 치료비 모금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며, 1994년 설립 이후 생명나눔이 지나온 길을 조명하는 <생명나눔 20년사> 발간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약 2억여원이었던 환자 치료비 지원 규모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부터 3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생명나눔 홍보대사 ‘스님 1호’ 마가스님

희망등록 104명 추천 ‘명예의 전당’ 오른 혜공스님

한편 생명나눔은 사업계획 발표에 앞서 명예의 전당 헌정식과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홍보해 104명을 추천한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혜공스님은 이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앞으로도 생명나눔운동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혜공스님은 “아직까지 장기기증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생명나눔은 세상을 맑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명예의 전당 헌액을 계기로 앞으로도 매년 꾸준히 많은 스님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님 가운데 1호로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된 동국대 정각원 지도법사 마가스님은 “불교의 나눔 가운데 최고의 나눔은 바로 생명나눔이라고 생각한다”며 “홍보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은 “명예의 전당 헌정과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종단과 불교 단체 등에 생명나눔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생명나눔은 지난해 12월 치료비 지원 환자였던 고석형 씨를 비롯해 BBS 거룩한 만남 선정 환자 김소정 양, 생명나눔 특별지원 환자 신현주 씨 등 3명에게 치료비 지원금 1246만원을 전달했다.

[불교신문 2980호/2014년1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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