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돌연사 <2>

심장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해 우선 자신의 심혈관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근경색증, 심근증, 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사람은 고위험군이므로 언제라도 쓰러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대비해야 한다.

심장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3가지는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이다. 심장의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3가지는 저염, 저칼로리, 저지방식이다.

갑작스러운 심장정지가 발생하면 환자는 의식을 잃고 쓰려지게 된다. 이때 환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일단 목격자는 쓰러져 있는 환자의 양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면서 의식을 확인한다. 환자가 움직임이 없고 숨을 제대로 쉬고 있지 않다면 바로 119에 신고한다. 그리고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목격자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히고 먼저 가슴압박을 한다. 왼손을 넓게 펴서 환자의 가슴 가운데에 대고 오른손으로 깍지를 껴서 압박한다. 손바닥 전체가 아닌 왼손바닥 아래의 두터운 부분만 환자의 가슴 사이 가운데 부분에 닿도록 한다. 팔꿈치를 쭉 펴서 일직선을 유지하고 어깨를 이용해서 상하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한다. 1분에 100번 이상 압박을 해야 하므로 1초에 약 2회 정도의 속도로 압박을 30회 시행하고 2번의 인공호흡을 시행한다. 인공호흡이 하기 힘들 때는 가슴압박만 계속 시행한다.

급성 심장마비의 80%는 가정, 직장, 길거리에서 발생한다. 최초 목격자는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다. 이런 응급상황에서는 대부분 당황해서 제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못하게 된다. 심장정지 후 우리 몸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4분이다.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이 지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심폐소생술을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환자의 생사가 갈릴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3분이다. 구급대원을 기다리는 동안 환자는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심장정지를 목격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방법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목격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적어서 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2.5% 정도로 낮다. 심장정지 환자를 목격했을 때 주저하지 말아야한다. 자신의 심폐소생술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기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특히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이 있다면 반드시 심폐소생술 방법을 익혀두어야 하겠다.

[불교신문2969호/2013년12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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