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상선 암 <2>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갑상선 암은 남녀를 합쳐 전체 암 발생 비율로 2위, 여성암 중에서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발생빈도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갑상선 암이 많이 생기는 것보다는 작은 갑상선 결절을 찾아낼 수 있는 초음파 영상기술의 발달뿐만 아니라 초음파를 통한 건강 검진에 따른 조기 발견 비율이 높아진 것도 영향이 큰 것으로 생각된다.

연령별 발생빈도로는 남녀를 합쳐 40대가 가장 많고, 이후 50대, 30대가 뒤를 잇고 있다.

갑상선 암의 경우 예후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갑상선 암 중에서 상대적으로 암세포의 분화가 좋은 고분화 갑상선 암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화암은 정상 갑상선 세포의 성질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어 치료에 반응이 좋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면 생존율이 95%를 넘을 정도로 생존율이 높다. 분화가 좋지 않을수록, 즉 암세포가 정상적인 세포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갑상선 암종의 예후도 나빠지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갑상선 암은 분화가 좋은 갑상선 암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중에서도 유두상(乳頭狀) 암은 전체 갑상선 암 중에서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예후 또한 제일 좋다. 이는 좌우 중 한쪽에만 있을 수도 있지만 20~45%의 빈도로 다발성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갑상선 주변 림프절을 침범한 경우도 많게는 30~40% 정도로 보고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적절한 초기 치료를 받는다면 잘 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록 예후가 매우 좋은 편이지만 드물게 폐나 뼈 등 다른 부위로 원격전이 하는 예가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분화 갑상선암이 오랜 시간을 거치게 되면 역분화 함으로써 저분화 갑상선암이나 역형성암이 발생하게 되는데 비록 1% 미만 정도로 매우 드물지만 이는 경과가 좋지 않다.

특히 역형성암의 경우 인체에 발생하는 모든 암중에서 제일 예후가 좋지 않다고 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처음 진단 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방사성요오드 치료 또한 듣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암보다 예후가 좋기는 하지만 크기가 크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고 또한 갑상선 이외 폐나 뼈 등의 다른 장기로의 원격전이가 있어 병이 진행된 경우 생존율이 떨어지게 되므로 적극적 치료 및 자세한 검사 및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

남자가 여자보다 예후가 불량하며 45세 이상이거나 암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생존율이 감소하므로 특히 45세 이상의 남자 환자는 특별한 관심이 요구되며, 고분화암종의 젊은 여자 환자가 가장 좋은 예후를 보인다. 비록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10년 전체 생존율은 40%에 달한다.

[불교신문2963호/2013년11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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