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7대학 방문단

불교문화유적 순례

 

총무원장 자승스님

“격년 초청” 약속도

파리7대학 한국어학과 방문단이 지난 6일 해인사에서 팔만대장경 친견에 앞서 스님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파리7대학 한국어학과 방문단이 전국 주요 사찰과 고궁, 문화명소 등을 돌아보며 한국 전통문화와 불교문화 체험했다. 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하고 한국 초청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파리7대학 한국어학과 얀익 교수를 비롯해 학생 8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번 한국 방문은 지난 2011년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총무원장 스님이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당시 학생들을 초청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지난 2일 동화사 템플스테이를 시작으로 불교문화 체험을 시작한 방문단은 4일 불국사와 석굴암 순례, 5일 범어사 선 수행 체험, 6일 해인사 순례와 팔만대장경 친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해인사 지족암에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향적스님과 차담을 갖고 지족암의 창건과 역사, 동서양문화의 차이에 대한 스님의 견해와 한국불교만의 특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나웰 양은 “해인사의 분위기가 우선 기분 좋다. 조용하고 상쾌하면서 또한 아름답고 밝은 기분이 느껴진다”며 “특히 말로만 듣던 대장경판을 직접 보니 너무나 신기했다”고 말했다. 방문단과 함께 한 파리 길상사 주지 혜원스님은 “한국에 대한 기본소양이 갖춰진 이들이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양국 간 문화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일정을 마친 방문단은 지난 8일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얀익 교수는 “불교문화를 체험하면서 한국문화의 바탕에는 불교문화가 깔려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깨닫게 된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넬리 양은 “스님들께서 큰 지혜를 주신 것 같다”고 불교문화 체험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프랑스로 돌아가셔서 한국방문에 대한 설문을 받아 보내주시면 앞으로 격년으로 파리7대학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초청해 양국의 문화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불교신문2936호/2013년8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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