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음사 창건주인 해월 봉려관스님의 열반 75주기를 맞아 추모다례제가 지난 6일 제23교구본사 관음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추모다례제는 관음사 주지 성효스님 등 제주지역 스님과 문도, 봉려관선양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봉려관스님은 1702년 이형상 제주목사의 훼불 이후 200여 년 동안의 무불(無佛)시대를 종식시키고 제주불교를 다시 일으킨 제주불교 중흥조로 불린다. 법화사와 불탑사, 법정사, 월성사, 백련사 등을 잇따라 중창 또는 창건했을 뿐만 아니라 당대 선지식을 제주로 초청해 불법홍포에도 앞장섰다. 또한 법정사 무오항일항쟁의 중심에 서서 활동자금을 지원하는 등 여성의 사회참여에 선구적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 봉려관스님은 제주불교 중흥을 위해 정진하다 지난 1936년 세수 71세, 법납 37년으로 입적했다.

[불교신문2931호/2013년7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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