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벌 중진회의 열어 의견 규합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스님)이 법인법과 관련해 선학원 분원장 스님들 단속에 나섰다. 선학원은 오늘(7월12일) 서울 중앙선원에서 지역별 중진회의를 처음으로 열고, 재단 이사회 결의지지 및 법인법 제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모아 서명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과 경기 강원지역 분원장과 포교원장 60여명이 참가해 법인법을 비롯한 선학원 현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님들은 법인법과 관련해 선학원 이사회의 결의내용을 적극 지지한다고 결의하고, 종단에 2002년 합의사항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선학원이사회는 법인법과 관련해 올해 네 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고, 법인법 관련 대화 거부를 결의했다. 특히 지난 4월 회의에서는 ‘조계종의 종지종풍 봉대’와 ‘임원을 조계종 스님으로 한다’는 정관 조항을 삭제했으며, 법인법을 전제로 종단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또 간월암과 관련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이후 법적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 이사회에서는 부산 금정사를 교육수계도량으로 지정하고 별도 교육과 수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선학원은 오는 15일 대구에서, 16일 대전에서, 18일 부산에서 각각 중진회의를 열고 분원장 스님들의 의견을 결집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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