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인정하는 것은 국가기강 바로잡는 길”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스님)는 지난 11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전국공무원 노조와 함께 하는 제11차 동사섭 법회가 봉행됐다.

노동위원장 종호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에 굴종하지 않기 위해서는 공무원 노조가 필요하다”며 “국가기관이 제대로 서려면 공무원 노조의 정당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 해직자 복직과 전국공무원노조를 인정하는 것은 국가기강을 바로잡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원을 대표해 조계종 노동위에 대한 감사인사도 있었다. 박창죽 서울본부 조합원은 “조계종 노동위 스님들이 우리들과 함께 한다는 게 너무 기뻐 이 자리에 나왔다”며 “함께 비를 맞아주는 것이 진정한 위로라는 신영복 선생님의 말처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전국공무원 노동조합(위원장 김중남)은 전국14만명의 공무원이 조합원이 가입해 있다. 2004년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조를 설립한 공무원 노조는 노동조합 기본권 인정과 해직자 복직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137명의 해직자는 공무원 노조 합법화 등 국제적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단체 행동권은 제한받는 등 여전히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이날 법회에는 3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글 금강경 봉독, 관세음보살 정근,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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