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읽는 지구촌 효 이야기

박영재 엮음 / 본북부모님 생각하면 먹먹해지네

부모님 생각하면 먹먹해지네

 

효(孝)는 백행 지원 (百行之源)이다. 모든 일의 근본이 효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야 이 말을 마음에 새긴다. 박영재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가 ‘사람의 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온몸으로 읽는 지구촌 효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한국과 동양, 서양의 이야기를 다루며 효에 대해 폭넓게 성찰한다. 2부에서는 효와 불교에 관한 생생한 체험담을 풀어 놓는다. 3부에서는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통해 부모님의 고마움과 보답할 길을 살펴본다. 1부는 ‘지구촌 효이야기’, 2부는 ‘부모님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지네’, 3부는 ‘부모은중경’이 제목이다.

박영재 교수는 “2대 독자로 태어나 부모님의 헌신적인 보살핌 속에서 자랐다”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말씀과 격려가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고 회고한다. 박 교수는 “우리 모두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신 부모님의 고마움을 늘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며 “효심(孝心)을 바탕으로 모든 어르신들을 부모님처럼 존대하면서 함께 더불어 나눔 실천적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의 말미에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를 부록으로 실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어버이날을 맞아 쓴 편지이다.

“어머니의 마음은 언제나 우리들이 남들보다 지지 않게 열심히 우리들을 뒷받힘해 주셨습니다.”

 

해탈 그리고 닙바나

엮은이 아산 수완나 / 정우서적

“자비는 가장 높은 지혜의 완성”

깨달음에 도달하는 수행지침서라는 부제를 달은 <해탈 그리고 닙바나>가 나왔다. 저자 아신 수완나는 참선수행, 초기불교 간경을 했고 현재는 아누다야 선원에서 수행하고 있다.

아신 수완나는 “이 책을 보는 동안에는 스스로 갖고 있는 법에 대한 견해로부터 잠시 벗어나 열린 마음으로 분별취사(分別取捨)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본래 진리라는 것은 말로 표현하면 참 모습을 잃고, 글로 표현하면 변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했다”면서 “지혜의 눈으로 올바른 앎과 봄을 일으켜, 여기에 기록된 말과 글 이전의 뜻을 잘 헤아려 열반에 이르는 요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책의 목차는 △수행법의 발견 △부처님의 수행과 지혜의 완성 △가르침의 핵심-세 가지 닦음 △아리야삿짜 수행의 준비단계에 이어 △수행 1단계 △수행 2단계 △수행3단계 △실천단계 △지송경전으로 구성돼 있다. 아리야삿짜(ariyasac)는 여래의 씨앗을 의미한다. 지송경전으로 제시한 것은 <전법륜경> <무아상경> <자애경>이다.

아신 수완나는 “자비는 가장 높은 지혜의 완성을 말한다”면서 “자비는 탐욕과 분노가 사라졌을 때 일어나며, 탐욕과 분노가 있으면 자비심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자비는 지혜로워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우둔하면 자비를 어떻게 베풀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불교신문2928호/2013년7월13일자]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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