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 오후2시부터 서울 조계사 앞마당에서

인종과 국적을 초월한 화합의 한마당이 서울 조계사에서 펼쳐진다.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본부장 도법스님)와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 도제스님)는 오는 6월30일 오후2시부터 경내 대웅전 앞마당에서 ‘2013 이주민 불자와 함께 하는 무차대회’를 개최한다.

무차대회는 이주민들의 삶을 공감할 수 있는 영상 상영,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치사,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는 공감 토크쇼, 힐링 명상 등으로 꾸려진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들이 직접 참가자들에게 저녁공양을 대접하는 대화마당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모두가 행복한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주민 불자와 함께하는 서원문’을 낭독하는 시간도 갖는다.

국제포교사회 찬불가 기타연주팀의 찬불가, 아리랑 메들리, 퓨전 국악팀의 퓨전국악과 몽골전통음악 등 흥겨운 공연도 준비됐다. 단주를 나눠주며 이주민 불자와 한국 불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어울림 마당도 펼쳐진다.

행사에는 네팔, 태국, 방글라데시, 베트남 출신의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등 3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웃 불교국가 법당 외국인 스님들도 참여해 이주민들과 함께 한다. 몽골 바트보양 스님, 미얀마 끼띠사라 스님, 스리랑카 담마끼띠 스님, 네팔 우르겐라마 스님, 태국 주 스님, 캄보디아 린사로 스님 등이 참석한다.

무차대회란 남녀노소 귀천의 차별 없이 평등하게 대중을 대상으로 잔치를 베풀고 음식을 나눠 주면서 진행하는 법회를 뜻한다.

조계종은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 마당에서 사회적으로 고통 받는 이주민 불자들을 초청해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듣고 환대해 부처님으로 모시는 자리”라며 “이주민들에 대한 사부대중의 사회적 역할을 높이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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